중국이 개발한 수소 동력 고지대 드론 AR-20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군당국이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고지대에서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군당국이 국경 순찰과 대테러 임무 등을 위해 개발한 수소 동력 고지대 드론 AR-20이 3시간 12분간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항공공업공사가 개발한 AR-20은 무게 20㎏의 경량급 드론으로, 기존에는 리튬 전지를 사용했다.
중국항공공업공사는 AR-20에 수소 동력을 적용하고 복합 소재로 제작해 비행시간을 늘리고, 바람 저항성과 고지대 수행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AR-20은 산소 부족 등으로 사람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할 수 없는 고지대 국경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성능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험 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드론은 최근 각국에서 비행시간 연장을 위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 E&S가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세계 최장 시간인 13시간24분 연속 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의 실물과 비행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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