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中 매체 "코로나 기원, 우한에 수입된 미국 가재일수도"

중국 우한으로 수입된 미국산 바닷가재가 코로나19의 기원일 수 있다는 중국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에서 수입된 바닷가재가 중국의 코로나19 발생과 관련이 있을까?'라는 제목의 동영상 뉴스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매체는 "2019년 7월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폐렴이 발생했고, 그해 11월 미국 바닷가재가 중국 우한으로 수입됐다"면서 "이후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다. 시장 상인 중 미국산 바닷가재와 바닷가재 포장지를 만진 사람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0년 2월 이후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폐렴'에 관한 방역 당국의 보고가 사라졌다. 미국에서 이 질병은 정말 없어진 걸까?"라며 미국이 의도적으로 질병을 감추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매체는 시간순으로 사건을 나열할 뿐 해당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자담배 폐렴과 코로나19의 연관성, 바닷가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콜드체인(식료품 냉장 유통 과정)에서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만 소개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2시간 만에 중국 SNS에서 조회수 8,000만 회를 기록하며 핫이슈 2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퍼졌다는 주장부터 화난 수산물도매시장 기원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근원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홈페이지 및 웨이보)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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