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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지갑 닫은 소비자들…경기 부진 내수기업 위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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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제조업 경기가 1년 내내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소비위축과 내수 부진 여파로 특히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이 느끼는 경기 체감 정도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신발제조업체입니다.

내년 초 신상품을 본격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올해 들어 신발과 의류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때에도 30% 가까이 올랐던 매출이 오히려 최근 들어 30%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권동칠/트렉스타 대표 : 실제로 팬데믹 이후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까 저희 회사뿐만 아니고 많은 회사들이 지금 판매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특히 의류, 신발, 식음료 등 소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큽니다.

올해 부산 지역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느끼는 전망은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더욱 뚜렷한 차이가 나는데 화학·고무, 조선·기자재 등이 전망을 낙관하는 기준인 100 이상으로 밝은 반면 신발, 의복, 음·식료품 기업은 6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호성/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 소비재 같은 경우에는 가계 부채라든지 고물가, 고금리에 대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에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편이긴 합니다. 소비재 기업들이 가장 먼저 경기 부진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은 신발, 섬유 등 지역의 대표 전통 산업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영상편집 : 김승연 KNN)

KNN 윤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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