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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유럽의회가 작업증명 방식의 가상화폐 사용을 막는 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2%(5만8000원) 하락한 474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집계 가격은 전날 대비 2.51% 내린 3만8113달러(약 4716만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까지 4800만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Fed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럽의회가 가상화폐 관련 법안인 MiCA에 작업증명 방식의 가상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것도 하락세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작업증명방식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환경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채굴된다.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보유량에 비례해 분배하는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의 표결은 이날(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대금은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전날 대비 22.3% 증가한 182억6894만0313달러(약 22조611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4분 기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9.73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39.13(공포)와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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