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어달산 봉수대.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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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북·강원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기념물 ‘동해 어달산 봉수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5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강릉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로 어달산 봉수대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울진과 삼척 지역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양수 홍패.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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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어달산 봉수대는 망상해변과 묵호항 사이의 어달산 정상에 있다. 지름 9m, 높이 2m의 봉수대 터가 남아 있다. 봉수대는 고려시대에 여진족 침입에 대비해 만들었고, 조선시대에도 사용됐다고 전한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울진삼척 산불 영향 구역은 1만145㏊이며, 산불은 북서풍 영향으로 울진읍 쪽으로 남하했다.
울진 산불 발화지점 주변 국가지정문화재로는 국보 ‘울진 봉평리 신라비’와 ‘장양수 홍패’, 천연기념물 ‘울진 화성리 향나무’와 ‘울진 후정리 향나무’가 있다.
이 밖에 국가등록문화재 ‘울진 용장교회’, 경북기념물 ‘울진 주인리의 황금소나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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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읍 월계서원에서 보관하던 장양수 홍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수장고로 이송했다. 장양수 홍패는 고려 희종 원년인 1205년 과거에 급제한 장양수가 받은 문서다. 크기는 가로 93.5㎝, 세로 45.2㎝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로 지정된 나무에는 물뿌리기 작업을 했다”며 “산불 상황을 지켜보며 문화재 피해가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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