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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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3일 여론조사결과 공표·보도 금지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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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지지율 격차 3.2%포인트…한 달 전 1.5%포인트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는 윤 후보, 43.1%는 이 후보라고 답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4주 전인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3.0%포인트, 이 후보는 1.3%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지지율 격차도 1.5%포인트에서 소폭 확대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각각 6.7%, 1.9%를 기록했다. ‘기타후보’는 0.9%, ‘지지후보 없음’은 0.5%, ‘잘모름’은 0.7%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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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 ‘호각지세’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59.3%, 53.0%를 기록하며 이 후보에 앞섰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9.3%, 부산·울산·경남에서 39.9%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윤 후보가 51.0%로 이 후보(33.8%)에 우세했고, 강원도 역시 윤 후보가 46.7%, 이 후보가 32.6%로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 이 후보는 64.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24.4%에 그쳤다. 제주에서도 이 후보가 70.5%로 윤 후보(21.9%)를 크게 앞섰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윤 후보는 각각 45.7%, 45.5%를 기록했으며 이 후보는 42.4%, 45.9%의 지지율을 보였다.
왼쪽부터 기호순서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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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대는 尹, 4050은 李 지지율 우세…30대선 접전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윤 48.1%·이 36.3%)와 60대(윤 60%·이 31.3%)에서, 이 후보가 40대와(윤 32.1%·이 61.5%) 50대(윤 41.5%·이 49.1%)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30대에서는 윤 후보가 40.8%, 이 후보가 43.9%로 박빙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3월9일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88.7%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9.6%, ‘잘모름’은 1.7%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본투표가 종료되는 9일 오후 7시 30분까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및 보도가 금지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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