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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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월 28일 오후 1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3% 떨어진 3만7987.4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4만7000달러대에 거래되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21%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4% 하락한 46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17일 이후 한 차례도 50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이처럼 부진한 가격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 제재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사용자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요청하거나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일대일 거래 등으로 제재를 회피할 경우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은 지금 10만달러로 향하는 길 위에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준비 자산이 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매체는 “심각한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맥글론은 여전히 10만달러 가격 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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