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 선박.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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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이 26일 새벽(현지 시각) 러시아로 향하던 러시아 국적 화물선을 영불해협에서 나포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 없이 강경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이후 나온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프랑스 루앙을 떠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 ‘발틱 리더’호를 나포했다. 프랑스 당국은 나포한 선박을 불로뉴쉬르메르항으로 호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선은 EU가 제재 대상으로 삼은 러시아 기업 소속으로 추정된다. 화물선은 자동차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국익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강한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자국 선박 나포에 대한 프랑스 당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뒤,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나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주요 국영 기업,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산업, 항공사, 에너지 산업 등을 대상으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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