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전쟁 반대"…세계 곳곳에서 규탄 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현지시간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 명이 모여 전쟁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는 등의 문구를 적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인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자다가 우크라이나의 자매가 전화해와 깼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이 몰아치고 있어 악몽이었다"면서 "유럽과 전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다른 우크라이나인은 "독일이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멈추고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멈춰야 한다"면서 "독일은 (헬멧이 아닌) 무기처럼 타당한 것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약 1천 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고, 꽃이나 풍선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습니다.

헝가리에서도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러시아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부다페스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와 EU 깃발을 흔들며 러시아에 군사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러시아와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008년 러시아 침공을 겪었던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도 수천 명이 반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국기를 흔들었고,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나가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자 100명이 모였고, 바닥에 '살인'이라는 단어를 적는 등 공공기물 파손행위를 한 참가자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UPI 통신이 전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시위 참가자 약 200명이 타임스퀘어에서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까지 행진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