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gif |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을 반영해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단일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공급을 중단하고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 신규 공급이 중단됐으며, 오는 28일까지 델타로 확인된 경우 잔여 물량 사용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방대본은 “변이주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렉키로나 신규공급을 중단한 것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99%에 육박해 우세종이 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렉키로나는 우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단일 항체 치료제로, 우한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중화 효능을 보였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화 효능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항체 치료제 사용을 줄이는 대신 먹는 코로나 치료제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최근 임상 결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먹는치료제를 복용한 코로나19 확진자 301명의 임상 경과 및 복용 전후 상태를 조사한 결과 81.1%에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한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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