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2일 조만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르드리앙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어제(22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는 25일 파리에서 회동하려 했다는 게 프랑스 측의 설명입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러시아를 제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견에서 르드리앙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과 같이 러시아가 국제사회와 했던 약속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정상이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평화 정착 방안이 담겨있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2019년 12월 파리에서 갱신한 민스크 협정에는 러시아의 서명이 있고, 그 서명은 바로 푸틴 대통령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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