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마친 뒤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나라와 경제를 살릴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하려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과 대장동 화천대유 녹취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정책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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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토론회 직후 다른 3명의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다른 후보에 대해 구체적 평가를 하기보다는 국민께서 적절하게 평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두 번의 법정 토론은 이번과는 분야가 또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구체적인 정책들을 준비하고 저의 역량을 설명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제가 한 번도 질문을 못 받았다"며 "30분 동안 혼자 서 있느라 고생했다. 후보들이 의리가 없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서로 깊숙한 토론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구조였다"며 "이제는 책임 있게 검증받는 시점으로 진솔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2번의 토론이 남았는데 서로 아웃복싱을 하지 말 고 인파이팅 하자"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한 이해나 구분을 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재정을 마련할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심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할 기회가 적어서 의견을 교환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을 마친 뒤 소감 발표 없이 토론 현장인 상암 MBC 스튜디오를 떠났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스튜디오 안이 어수선해 제대로 현장 정리가 안된 채 나오게 됐다"며 "소감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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