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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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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채, 얼마든 발행해도 된다?" 李 "내가 언제 그랬나"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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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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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두고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국채 발행과 관련, ‘한 나라 안에서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돈이 왼쪽 주머니로 가는 것’이라고 비유한 데 대해 “국채를 얼마든 발행해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며 “반면 국가부채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담할 부분을 국가가 대신 부담하지 않았고, 국가 부담을 개인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질문에 자꾸 딴 얘기를 한다”며 “국채 발행은 얼마든 해도 된다는 것 같다”고 꼬집자 이 후보는 “얼마든지 하면 당연히 안 된다. 제가 언제 그렇게 말했나”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또 대장동 의혹에 빗대 “공무원이 뇌물을 받아먹으면 국민 주머니에서 공무원 주머니로 가는 것이고, 성남시 대장동 주민 재산이 강제 수용당해서 약탈당했다 하면 이 주머니에서 김만배 주머니로 가는 게 뭔 대수냐 대한민국에 있는 돈인데, 그런 말씀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언제 얼마든지 발행해도 된다고 했나. 거짓말이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국내총생산(GDP)의 몇 %를 발행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거듭 묻자 “한 50~60% 넘어가면 비(非) 기축통화국인 경우 좀 어렵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채 비율이 매우 낮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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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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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공격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된다고요? 최배근 교수가 그러던가요? 아니면 김어준씨가? 부채는 화폐 찍어 화폐화하면 된다거나, 만물음모론, 이런 분들 가까이하지 마세요”라고 페이스북에 올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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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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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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