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고인에 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언급에 대해 “고인을 욕보인 패륜적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무릎 꿇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유지를 들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자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라고 언급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백혜련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공중파 방송에서 흥분된 어조로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안 후보 캠프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을 때도 ‘신속한 조화 조치를 했다’는 글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타인에 대한 존중은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 공감 능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여준 온갖 비난과 막말, 비인간적 행태에 정점을 찍는 패륜적 발언”이라며 “이것도 모자라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를 보니 실수가 아닌 본색이었음이 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천인성 기자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