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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임명장 살포 멈춰라" 與 강원 당원, 野 당사 찾아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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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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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의 이른바 ‘윤석열 임명장’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당원 등이 2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반납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인 민주당 소속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강원선대위 정책기획단), 손경희 영월군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우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로부터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후보 명의의 임명장을 받았다”며 “원하지도, 요청하지도, 의사 확인도 없이 이뤄지는 윤 후보 선대위의 무차별 임명장 살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명장 살포는 아무리 선의로 바라봐도 매우 고의적이고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이자, 의도적인 매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의힘 강원도당 출입구에 임명장을 반납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미동의 임명장’ 전달은 잘못된 일이지만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본인 동의 없이 이뤄진 선대위 임명장 전달은 잘못된 일인 만큼 당사자에게 사과드린다”며 “하필 민주당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에게도 전달됐으니 불쾌한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다만 “당원이나 일반 국민에게 피추천인 성명, 전화번호, 본인 동의 등 최소한의 정보만을 받아 전자임명장을 수여하는 데 실수가 있을 수 있는 구조”라며 “민주당의 황당했을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 해프닝은 딱 여기까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항의 방문에 숨은 의도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나친 정치공세는 부메랑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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