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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고용시장 'K양극화' 뚜렷...대졸 취업자 증가, 고졸 이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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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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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에 몰린 구직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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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대졸 이상과 고졸 이하의 학력 간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늘어난 269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기 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15만3000명 많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학력별로는 양상이 달랐다.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2년 전보다 58만9000명 증가했지만 고졸 이하는 43만6000명 감소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의 경우 전문대졸이 16만2000명, 그 밖의 대졸 이상이 42만7000명 늘었다.

고용률 변화를 보면 초졸은 2년 전보다 2.4%포인트 내린 27.2%로 조사됐고 중졸은 35.9%, 고졸은 60.6%로 각각 2.5%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졸 이상의 고용률은 75.7%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올랐다. 대졸 이상 중에서도 전문대졸의 고용률은 0.6%포인트 내린 반면, 4년제 대졸·석박사의 고용률은 0.8%포인트 오른 75.8%로 조사됐다.

지난달 교육 정도별 실업률을 보면 초졸 이하는 2년 전에 비해 3.6%포인트, 중졸은 0.8%포인트 올랐다. 고졸 학력자의 실업률은 0.1%포인트, 대졸 이상은 0.4%포인트 각각 내렸다. 학력에 따른 K자형 양극화는 고용시장이 고학력자 종사 비중이 높은 산업 위주로 회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학력을 요구하는 업종은 고용 상황이 좋았던 반면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은 타격이 크고 회복이 더뎠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월 경제동향에서 “서비스업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위축됐으나 여타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충격이 크지 않았다”며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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