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일 유승민 첫 전격회동...'원팀' 힘 실리나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내일(17일) 만납니다.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약 석 달만입니다.

유 전 의원은 경선 이후 윤 후보 선거 운동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여러차례 유 전 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습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어제(15일) 윤 후보가 유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고, 유 전 의원이 힘을 보태겠다고 수용하면서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유 전 의원이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공개 지지를 선언할 경우 윤 후보가 강조해온 '원팀' 기조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혁보수를 주장해오고 경제 정책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유 전 의원이 함께하면 중도 외연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선대본부에서 직책을 맡진 않습니다. 유 전 의원은 JTBC에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며 "선대위 직책은 맡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측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유 전 의원을 거론하며 통합 내각 얘기를 하니까 윤 후보에게 피해가 될 수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며 "윤 후보를 백의종군 형태로 돕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한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처럼 능력 있는 분들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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