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월 들어 20%가량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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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반등에 긍정적인 신호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5만2000~5만3000달러를 단기적인 목표 가격으로 제시하며 이를 돌파할 경우 더 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2월 초만 하더라도 3만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4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월 16일 오후 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3% 오른 4만3855.66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최고 4만4667.2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월 3일만 해도 최저 3만6375.54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2주간 20%가량 오르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각종 지표도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일일 활성 주소 수는 약 108만개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거래 참여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격 상승의 전조인 활성화 증가를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지표인 해시레이트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사이트 와이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2월 12일(현지 시간) 초당 248.11엑사해시(EH/S)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면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시중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고 네트워크가 견고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후 다소 수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00엑사해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 공동 대표인 데미안 밴더윌트는 “대규모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기관들이 자금을 들고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암호화폐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재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차트에서 상승 패턴을 형성했다”며 잠재적인 목표가격으로 5만3000달러를 제시했다. 이어 “지난 100일 조정 국면에 빠져 있던 비트코인이 저점 대비 18% 상승한 것은 과감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 역시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4만6500달러를 돌파하고 5만2000달러에 도달하면 이후 더 큰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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