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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기는 어떻게 제작됐나…학술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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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군기시 제도와 운영' 주제

2월 16일 서울시 신청사 대회의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서울시, 우미건설, 제일기획, 조선시대사학회와 함께 16일 서울시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선시대 군기시 제도와 운영’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군기시’는 조선 시대 국방과학과 관련한 무기개발과 제조 등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이 다자협력으로 추진하는 ‘문화유산&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2021년)’ 사업의 일환이다. 일제강점기에 없어진 조선 시대 ‘군기시’의 역사·행정·건축·복식·무기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공유한 연구결과는 올해 9월 공개예정인 군기시 디지털(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참고할 계획이다.

학술토론회는 협력사업 소개에 이어 군기시 관련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한다. 주제발표에서는 △군기시의 인원과 조직 체계(문광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군기시의 재정과 운영(임성수, 평택대) △군기시의 화약병기 제조와 관리(이왕무, 경기대) △군기시의 냉병기 제조와 관리(김우진, 단국대) △조선시대 군기시 인물들의 복식(박가영, 숭의여대) △조선 시대 군기시 건축 복원 고찰(김왕직, 명지대) 등 관련 전문가들이 6개 주제로 발표한다.

‘군기시’ 디지털 복원·활용 사업의 자문위원이자 발표자로 참여한 이왕무 경기대학교 교수는 “군기시는 조선 전기 북방의 여진족 정벌, 남방의 왜구 소탕 등을 필두로 대내외 위기상황 시 동원되던 무기를 제작 보급하는 기관으로 과학기술의 원천인 곳이었다”며 “군기시에서 제작한 신기전에서 화약을 이용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는 기술은 조선왕조의 과학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군기시 학술토론회의 연구 성과를 반영해 군기시 관련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역사문화 교육콘텐츠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경복궁 궁중의례 등 다양한 문화유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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