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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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2월 16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9% 오른 4만403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나흘간 4만달러대 초반을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오후 7시경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4만4000달러를 돌파한 가격은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고 16일 오전에는 4만4667.22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98% 오른 3141.24달러에 거래 중이다. 15일 오후부터 반등을 시작한 시세는 16일 오전에 3184.61달러까지 올랐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던 지난 나흘간 28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코인 가격이 일제히 오르자 가상화폐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이날 같은 시각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22% 오른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또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6.75%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아울러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 역시 7.48% 오른 2730원에 거래 중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하던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히며 침공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그간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투심이 일부 회복된 결과다. 이고리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서 임무를 완수한 부대들이 훈련을 마쳤으며 원래 주둔하던 부대로 복귀할 것”이라며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냈다. 이번 병력 복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날로 지목한 16일(현지 시간)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다만 미국은 아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장 마감 직전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철군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 증시 역시 긴장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3만4988.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오른 4471.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3% 뛴 1만413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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