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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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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책 좋으면 좌우 안 따지고 수용”…국민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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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상행선 유세

[경향신문]

경향신문

부전역서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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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경제 대통령” 강조
대전선 “사드 배치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대구에선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선 상행 노선을 따라 대구·대전·서울을 방문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부산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부전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이라며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넘어서 영호남을 하나로 묶는 남부수도권,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신천지 비호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응원했다.

이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2020년 신천지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은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서 (교인) 명부를 확보했고, 교주 이만희씨 아방궁까지 직접 가서 검사를 강제했다”고 말했다. 또 옆에 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가리키며 “장관께서 빨리 압수수색하라고 할 때도 신천지는 압수수색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추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가리지 않는다”며 “대구가 다시 경제발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향 까마귀도 보면 반갑다는데, 여러분과 같이 자랐던 이재명”이라며 경북 안동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는 “제 아내 고향 충청도에 사드와 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넣어드리겠다”며 “사드 배치하면 첫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의 충청 지역에 사드 추가 배치를 고려한다는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유세에서 재차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13년 전 아픈 기억을 반복할 순 없다”며 “정치보복 없는 나라, 국정이 점쟁이가 아니라 과학에 의해 결정되는 나라, 공정한 나라 만들 통합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말했다. 2009년 검찰 조사 이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 후보의 ‘전 정권 수사’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 윤 후보에 대한 무속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곽희양 기자

부산·대구·대전 | 탁지영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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