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 추이와 전망. 녹색선은 폴더블폰 평균판매가격. [그래픽 카날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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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년 후 3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연평균 53% 성장하며 2024년 3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890만 대였다. 이 분석대로라면 3년 새 세 배로 커지는 셈이다. 토비 추 카날리스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답터와 고급 폰 사용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은 안드로이드 진영 입장에선 프리미엄폰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800달러(약 95만8000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iOS’ 기반 스마트폰 출하량은 68% 늘었다.
추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공급 업체는 특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고급 고객을 계속 끌어들이기 위해 차별화한 하드웨어와 최첨단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폴더블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판매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는 지난해 1500달러(약 180만원) 수준이던 폴더블폰 평균판매가격(ASP)이 2024년에는 1000달러(약 12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엠버 리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폴더블폰 카테고리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폴더블폰은 최상위 제품 전략과 기업 브랜딩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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