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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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공연이 오는 3월 3일 개최된다.
'정오의 음악회'는 지난 2009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설자로 활약 중인 아나운서 이금희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이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이 맡는다.
2021-2022시즌의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 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3월 3일의 탄생화는 분홍색이 매력적인 '자운영'으로 '나의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자운영'의 꽃말처럼 각자의 행복으로 가득한 일상을 기원한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는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작곡가 강상구의 '해피니스'를 연주한다. 원곡의 가야금 협주곡을 작곡가 홍민웅이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KTX 열차의 종착역에서도 들을 수 있는 친숙한 이 곡은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두 번째 순서로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정오의 판소리'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립창극단 단원의 전통 판소리와 국악관현악 선율의 절묘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판소리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을 맑고 고우면서도 애원성 짙은 목소리로 선보인다.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정오의 시네마'는 1960년대 고전 영화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감상하며 그 시절 향수를 떠올리고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한다.
3월의 '정오의 스타'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 양수경이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히트곡을 낸 양수경은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사랑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갈무리'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은 지휘자가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은 곡을 선보이는 '정오의 초이스'로 장식한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작곡가 손다혜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를 선택했다. 우리 근대사 속 애국가 세 곡을 엮어 재구성한 작품으로, 굴곡진 근현대사를 거쳐 간 이들이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정오의 음악회'는 오는 3월 3일 오전 11시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나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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