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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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위 비트코인보다 더 큰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13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데니 갈린도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디앱’과 관련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비트코인보다 잠재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디앱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디앱 개수는 약 3920개인데, 그중 이더리움 기반 디앱이 2900개 이상이다. 전 세계 디앱의 70% 이상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더리움이 전통 금융 시장과 합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이더리움과 주식 시장 상관관계가 비트코인의 2배에 육박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갈린도는 “이더리움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관계수는 0.26으로, 비트코인의 0.14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며 “이런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면 일부 비트코인의 위험 노출(익스포저)을 이더리움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연동된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S&P500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긴축 우려 등으로 올 들어 조정을 받으며 연초 대비 7.88%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올 들어 22.73% 하락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월 14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8% 떨어진 284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5% 하락한 346만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5% 하락한 4만173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5% 하락한 510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911억6217만달러(약 949조원)로 암호화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3406억7749만달러(약 409조원)로 비트코인의 절반 수준이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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