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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李 '김포 2억~3억'발언, 청년주택 분양가능하단 말" 해명나선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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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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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김포 20평 2억~3억원대'발언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청년 주거 전용 20평 아파트를 2억~3억원대에 분양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해명에 나섰다.

12일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LTV 90%까지 대출해주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질의에) 현재와 같은 분양가가 아니라 택지 조성원가 공급과 분양원가 공개 등을 통해 시세의 절반 정도로 인하된 분양가를 기준으로 대출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김포에 있는 20평대 아파트 집값이 2억~3억 원대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적 자산이 부족하고 현행 가점제 위주의 불리한 청약제도에서 집값 폭등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공약을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후보는 지난 1월 23일 부동산 공약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 공공주택 용지 공급가격 기준을 조성원가로 환원하고, 분양가 상한제·분양원가 공개 등의 장치로 현재보다 분양가가 절반인 '반값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약했다"고 했다.

또 "이 공약에 따라 김포공항 인근에 건설해 공급할 20만호 주택의 경우 2억~3억 원대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청년,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실현을 위해 현 시세 절반 정도로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약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李 "김포 이런데" 후폭풍…주민들 "지지철회"



한편 이 후보의 집값 발언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지역 시민단체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단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면서도 '김포 이런 데'는 2억~3억원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에게 일산대교를 무료화하겠다고 공언해놓고 지키지도 못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김포-하남선을 연결하겠다 말씀하시고는 아는 이름 '김부선'(김포~부천)이 발표되자 입을 닫으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런 남다른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야무진 포부의 상남자이기도 하다"며 "50만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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