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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낸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원유의존도(원유소비량/국내총생산)는 202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며 “국제유가가 오르면 우리 제품의 가격상승 압력이 상대적으로 더 커져 매출이나 이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진입할 경우 주력산업 중 정유, 철강, 화학 등에서 생산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산업의 원가상승률이 23.5%로 가장 높고 철강(5.26%), 화학(4.82%) 등도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 100달러가 지속되면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경상수지가 39%(305억달러)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오일쇼크의 충격을 이겨내려면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제·산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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