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폴란드에, 독일은 리투아니아에 각각 350명 추가 파병
(브뤼셀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7. photo@yna.co.kr |
(런던·브뤼셀=연합뉴스) 최윤정 김정은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나토는 방위 강화를 위해 동유럽에 장기적인 병력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동맹의 동부 지역에서 더 장기적인 배치, 주둔 조정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나토 내에서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현재 동유럽 안팎에서 순환 근무를 하는 병력을 두고 있으나 영구 주둔 병력은 없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 병력을 파견했거나 배치할 예정이다. 다른 나토 동맹국들 역시 동유럽에 추가적인 선박과 전투기, 병력 배치 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영국과 독일도 각각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350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영국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해서 나토의 동쪽을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국경에 병력 350명을 더 보낼 것이라고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이날 폴란드 국방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간 난민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에 100명 규모 공병부대를 보냈다.
월러스 장관은 이 같은 추가 파병은 영국과 폴란드가 연대한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탱크에 올라탄 독일 국방장관 |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도 최대 350명의 추가 병력을 리투아니아에 보낼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이들 병력이 오는 14일부터 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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