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모르는 대통령 국민도 걱정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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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정도면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말 사이에 쏟아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 접전 보이고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이 정도면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RE100(재생에너지 100%)부터 시작해서 청약통장, 사드 추가배치, 선제타격론. 모든 게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키를 맡기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걱정된다”며 “저는 우리 위대한 국민을 믿는다.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세 번에 걸친 법정토론을 하게 되면 국민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차 토론하고 나서 보니까 부동층이 58%가 ‘토론을 보고 후보를 바꾸겠다’ 이런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를 할 것이다, 해야 된다. 이 나라를 위해서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 관련 논란에 대해선 “이분들은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비서 업무나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된 별정직 공무원이다. 게다가 김 여사는 7급 공무원 채용 시 한 번인가 봤다”며 “저도 제 비서가 당대표, 판공비 카드 외 정치자금,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문제로 후보와 부인이 사과했는데, 계속 가짜 뉴스를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치다”라고 했다.
6일 밤 이뤄진 이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은 우리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개인에 대한 걸 떠나서 국가가 나아갈 방향과 경제 문제에 대해서 아무래도 비교가 되니까. 윤 후보보다 이 후보가 준비가 잘 된 것은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포인트) 밖이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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