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정경심 수사 지휘했던 尹, 유죄 확정에 "사법부 고민한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깊이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평했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것(정경심 전 교수 사건)을 지휘하고 또 퇴직한 사람으로서 판결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여러 가지 심리하고 깊이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조 전 장관 가족을 수사하고 기소하면서 현 정권과 마찰을 빚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결과적으로 윤 후보가 정치권으로 뛰어들게 된 도화선이 됐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하게 된 이유는 제 처에 대한 수사나 탄압하고는 무관하다”며 “그것은 제 가족 문제다. 2년 동안 (검찰이) 탈탈 뒤져도 현재까지 별다른 게 없듯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벌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정치하면 오히려 (여권이 가족 의혹을) 더 공격하지 않겠느냐”며 “(대권 출마는) 가족이나 개인적 문제와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토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토론을 16번 했는데 4인, 8인 이렇게 토론해보니까 시청자들도 남는 게 잘 없으신 것 같고”라며 “기왕이면 양자 토론을 먼저 하고 기회가 되면 4자 토론을 하자. 4자 토론은 크게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연기만 잘해달라고 할 때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냐’는 질문에는 “선거운동 조직에서 정말 잘 해줘서 연기만 할 수 있으면 굉장히 편하고 좋죠”라며 “연기도 쉬운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참모 조직이 (일을) 잘 해서 오면 (대통령은) 필요한 다른 일을 더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에 기분 나빠하면 일을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