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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7만 명…백신 유효율 89%→5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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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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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NHK는 저녁 7시 반 현재, 확진자가 7만 천63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어제(25일) 신규 확진자 6만 2천6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만 9천650명 증가했는데, 일주일 단위로 본 확진자 증가 속도는 한 달 새 약 207배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 등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내일부터 홋카이도를 포함한 18개 지역에 추가 적용합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4개 지역에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조치가 실행되는 셈입니다.

방역 당국은 중점 조치가 적용된 지역에 대해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며 광역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주류 제공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 전역의 최근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97%에 달했다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특히, 나가사키대 등 코로나19 연구팀이 발표한 백신의 유효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에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7∼9월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는 유효율이 89%에 달했는데, 이달 1∼21일 조사한 결과 유효율이 37%포인트 떨어진 52%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된 것이나 접종 뒤 시간 경과 등이 효과 저하의 원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일본 정부 최신 발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2.3%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제동을 걸 수단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으로, 당분간 빠른 속도의 감염 확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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