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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허경영 여론조사 왜 빼”... 지지자, 선관위 건물로 車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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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빠진 채 이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 불만을 품고 차를 타고 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돌진해 불을 지르려던 허 후보 지지자가 24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방화예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허 후보 지지자 A씨를 인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정문에 차를 돌진시켜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청사 정문 차단기가 휘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차량을 추돌한 뒤 차 안에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시도했다.

A씨는 허 후보가 지지율이 높은데도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항의하면서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추후 A씨에 대한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허 후보의 지지자들이 선관위에서 난동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허 후보 지지자 4명은 지난 17일에도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왜 허경영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제외하냐”며 소란을 피우다가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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