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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물가와 GDP

물가 비상에 기업 군기잡는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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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정부가 식품 업계에 가격을 올리는 제품 종류와 올리는 폭을 최소화해달라고 요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농식품 물가 상승폭이 가팔라진 가운데 물가가 잡히지 않자 노골적으로 업체들을 불러 군기를 잡는 모습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기업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도 함께 배석했다.

간담회에서 권 실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 인상 품목과 인상폭 최소화 등 고통 분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것은 설이 코앞인데 1월 물가가 잡힐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공정위 관계자는 간담회 초반부터 가격 담합에 대한 경고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난처한 상황이다. 전 세계 식량 가격 상승과 국내 인건비·안전비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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