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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윤석열 "자영업자 1인당 300만원? 훨씬 더 큰 규모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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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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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정부가 제시한 14조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대민 선심성 예산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훨신 큰 규모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잘해서 가져오면 우리 당과 민주당이 국회에서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후보는 구체적인 추경 규모는 양당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식의 추경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제가 제안하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즉각 추경 협상에 임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취임 100일 이내에 최소한 50조원 정도의 재정을 조성해서 쓰겠다고 했는데 어차피 이런 식으로 할 것이면 여야가 바로 협의해서 그 추경안을 보내고 정부가 그걸 국회로 보내면 즉각 이 문제가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 표심 공략 행보에 나섰다. 이번 PK 행보는 지난달 3일 이준석 대표와의 '울산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적었다.

특히,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 의지를 다짐했다. 그는 지지자들과 인사 후 "돌아가신 영령들의 희생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찾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3.15민주묘지는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마산에서 발생한 3.15 의거에서 경찰의 발포 등으로 사망한 민주열사들이 잠든 곳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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