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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선 차기 대선 후보 4자 대결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4%, 정의당 심상정 후보 3% 등이었다. 지난주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지율 변화가 없었던 윤 후보와 차이가 8%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벌어졌다. 안 후보는 2%포인트, 심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NBS 조사를 실시한 코리아리서치가 이날 MBC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4자 대결 결과는 크게 달랐다(1월 11~12일 조사). 이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38.8%)가 이재명 후보(32.8%)를 6%포인트 앞섰고 안철수 후보는 12.1%, 심상정 후보는 2.5% 등이었다. 코리아리서치·MBC가 1월 7~8일에 실시한 조사에선 이 후보(37.1%)가 윤 후보(30.5%)를 6.6%포인트 차이로 앞선 선두였지만, 나흘 만에 이 후보는 4.3%포인트 하락하고 윤 후보가 8.3%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두 조사는 정당 지지율도 크게 달랐다. NBS 조사는 민주당(35%)이 국민의힘(30%)보다 5%포인트 높았지만, 코리아리서치·MBC 조사는 국민의힘(42.4%)이 민주당(33.5%)보다 8.9%포인트 높았다.
이날 발표한 NBS 조사와 코리아리서치·MBC 조사는 모두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이용해 전화 면접원이 실시한 조사다. NBS 조사의 한 관계자는 “두 조사는 조사 방식이 똑같고 조사 시기도 거의 같다”며 “왜 이렇게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에선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대해 ‘찬성’(48.6%)이 ‘반대’(38.0%)보다 높았다. 누구로 단일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단일화 후보 적합도’는 윤 후보 42.1%, 안 후보 39.8%로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에 불과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도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지지율 차이로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상한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 대결에선 이 후보 38.5%, 윤 후보 46.0%로 윤 후보가 7.5%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상한 ‘이재명 대 안철수’ 양자 대결에선 이 후보 33.8%, 안 후보 47.3%로 안 후보가 13.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NBS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 코리아리서치·MBC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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