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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윤석열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게이머가 직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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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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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게임회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의무화를 공약했습니다.

온라인 게이머들의 대표적인 불만 사항을 해결해 게임의 주 이용층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를 포함한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4가지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속 캐릭터를 꾸미거나 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장비인 아이템을 무작위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아이템은 많은 돈을 내고 시도해도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데도 게임회사가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수시로 바꾸기도 해 지난해 게이머들이 트럭 시위와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와 유사한 이용자위원회를 만들어 게이머들이 게임사를 직접 감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게이머들이 아이템을 서로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게임사기도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사기는 피해액이 100만 원 이하 소액인 경우가 많고 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길어 피해자들이 고소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윤 후보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담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스포츠가 10·20세대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연고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프로야구처럼 아마추어 e스포츠 생태계가 지역을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밖에 어린이와 어르신도 손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아카데미를 설치하고, 게임접근성진흥위원회를 설립해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번 게임공약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병사 월급 200만 원에 이어 20·30대를 겨냥한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저녁에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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