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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이제 때가 됐다…타투 합법화,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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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 혁신 정책공약 1호’를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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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타투이스트들이 합법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타투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45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안전한 타투 시술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위생관리체계를 만들고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타투 인구는 300만명, 반영구 화장까지 더하면 약 1300만명, 시장규모는 총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지만 의료법으로 문신을 불법화하다 보니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된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한 타투이스트의 유명 연예인 타투 시술 사례도 그런 경우다. 연예인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데 타투이스트는 재판을 받고 있다”며 “타투이스트들은 늘 불법의 굴레에 갇혀 있다. 이로인해 일상적인 협박, 비용 지불 거부, 심지어 성추행을 당해도 신고할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의료적 목적이 없는 문신까지 의료행위로 간주해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이미 세계 각국은 타투를 산업과 보건·위생에 관한 합리적 규제 틀로 관리하고 있다. 일본도 최근 최고재판소에서 타투 시술 행위를 합법으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때가 되었다. 문신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종사자들도 ‘불법 딱지’를 떼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생과 산업을 위한 타투 시술 합법화, 이재명이 하겠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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