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사진=책과함께 제공) 2022.01.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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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구 위기의 배후는 인구 상위 1%에 속하는 억만장자들과 1%의 이익에 복무해온 경제체제다. 1%가 세계의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지구 전체를 지배하는 사이, 빈곤과 기아, 난민위기가 심화되었고, 생물다양성의 상실, 토양과 물의 오염, 기후 혼란이 야기됐다.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 반다나 시바는 책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책과함께)에서 오늘날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45년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반다나 시바는 지금이 '생물종으로서 인간의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면서 파멸을 막기 위해 1%의 제국에 맞서 99%의 사람들이 싸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1%는 쉽게 세계를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해 환상을 창조했다. 바로 '분리주의' 환상이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인간과 지구를 분리해 지구를 채굴 가능한 자원으로 환원시키고, 자연을 인간이 극복하고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착각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세계를 추상화하고 생태적 한계가 있는 지구에서 무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는 지구의 역량을 파괴하도록 했다.
이 책은 반다나 시바와 다큐멘터리 '반다나 시바의 씨앗'의 촬영감독이자 사진작가 카르티케이 시바가 함께 만들었다.
저자들은 우선 왜 1%의 재벌들과 1% 경제가 현재 위기의 원인인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이어서 1%의 제국의 성벽을 쌓아준 경제와 기술에 대해 말하며 경험적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들은 유독성 카르텔 외에도 허구에 가까운 유전자 결정론과 유전자 환원주의를 정설로 만들려고 록펠러 재단이 막대한 자금을 투여한 일, 빌 게이츠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투자하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묵살시키려고 언론을 이용하거나 농민이 개발한 종자를 강탈하며 벌인 생물 해적질, 마크 주커버그가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서 제공해 이득을 취한 과정을 조목조목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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