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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천 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이 모 씨 가족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10일) 이 씨 가족의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의 아내,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를 찾아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 씨가 횡령한 회삿돈이 이 씨 가족에게 전달되진 않았는지, 또 이 씨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도피·은신을 돕진 않았는지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이 씨 아내와 처제를 정식 입건해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앞서 이 씨가 횡령금을 이용해 75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하고, 고급 리조트 회원권도 아내 명의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12월 잠적 전에는 자신이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고 건물에 묶여 있던 대출금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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