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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日 오미크론 비상…주일미군 외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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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가 지속되자 전파 경로 중 한 곳으로 지목되는 주일미군 부대에 대해 2주간 외출 제한에 돌입했다. 오미크론의 확산 등을 막기 위해 작년 11월 말 시작된 '외국인 신규 입국 원칙적 금지' 조치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주일미군지위협정의 운용 등을 협의하는 미·일 합동위원회는 '필요불가결한 활동'을 제외하고 미군 관계자의 기지 밖 외출을 이날부터 14일 동안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일미군 장병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미국에서 출국할 때와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871명을 포함해 총 6438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8000명대였던 지난 8일, 9일과 비교해선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 기준으로 따지면 작년 9월 6일(8224명) 이후 4개월여 만의 최다치다. 이날은 일본 공휴일인 '성인의 날'이어서 사흘 연휴가 이어졌다. 일본 전문가들은 연휴 후 검사 건수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도 다시 급증세를 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외국인 신규 입국 원칙적 금지 등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70만562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39만6490명) 이후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 주말 유럽에서는 '백신 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서울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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