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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민주당, 안철수 본격 견제…"안 후보는 MB 넘어 윤석열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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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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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지율 상승세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들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전 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윤석열 후보의 망언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8일 충남 일정 중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책을 비판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사기다", "전 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이 없으니 이 말은 대국민 사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당 지도부가 공식 석상에서 직접 언급한 겁니다.

강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향해 "안 후보는 윤 후보처럼 화성에서 오셨느냐"며 "최근 윤 후보와의 만남 운운하면서 단일화에 혈안된 나머지 민생은 뒷전이고 망언을 던지며 윤 후보 아바타가 되겠다는 것이냐"고도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안 후보는 상당한 재력 덕분에 위기를 위기로도 느끼는지 못 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며 "'가난하면 자유도 모른다' 같은 약자 차별 후보, 1일 1 망언 후보는 윤 후보 한 사람으로 족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아예 "국민의힘, 국민의당에도 국민은 없다"며 "안철수 정치엔 여전히 새 정치가 없고, 간 보기와 말 바꾸기와 습관 같은 철수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는 민주당의 'MB 아바타' 프레임 공격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안 후보를 저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당(선대위 홍경희 대변인)은 민주당의 비판을 두고, "재난지원금은 재난의 직접 피해를 당한 국민들께 지급되어야 한다는 안 후보의 상식적 발언에 민주당의 비상식적인 반응"이라며 "말꼬리 잡기식 퇴행적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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