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사진)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100% 무선 자동응답·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안 후보는 43.5%로, 윤 후보(32.7%)를 10.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43.3%로, 윤 후보(35.8%) 대비 7.5%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두 조사 모두 안 후보가 오차범위(6.2%포인트) 밖 우세를 기록한 것이다.
안 후보의 지지도는 특히 20~30대에서 높았다. 적합도 조사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57.2%, 30대 지지율은 51.1%였고, 경쟁력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20대 50%, 30대 51.1%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응원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추격자다.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안 후보는 2017년 대선에서 ‘MB 아바타’ 댓글로 곤욕을 치렀다. 이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경험 탓에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네거티브 대응을 위한 이른바 ‘드루킹 감시단’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여론 조작에 대비하기로 했다. 감시단에는 댓글을 24시간 지켜볼 인력 외에도 법률자문단 6명도 포함된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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