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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찰리 멍거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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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발발·루브르의 고양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찰리 멍거의 말들 = 데이비드 클라크 해설. 문찬호 옮김.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98)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주주총회, 인터뷰 등에서 한 말을 모아 해설한 책이다.

가치 투자자로서 유명한 그는 100세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역겹다"고 비판하면서 비트코인 폭락을 주도하기도 했다.

미국의 저명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위험하다'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천재적인 것보다 유용하다' 등 멍거의 명언을 시장 맥락에 맞게 해설한다.

대다수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주식투자의 정석으로 간주하지만, 멍거는 이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한다. "분산투자는 금융컨설턴트와 증권 중개인이 형편없는 성적을 내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이지만, 반대로 탁월한 실적을 내지 못하게 막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몇 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14년간 연평균 24.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책은 이외에도 다양한 멍거식 투자법을 소개한다.

워터베어프레스. 384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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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베어프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활활발발 = 어딘 지음.

작가 어딘(김현아)이 글방을 운영하면서 만난 작가 지망생들과의 일화를 담은 에세이다. 양다솔, 이길보라, 이다울, 이슬아, 하미나 등 젊은 여성 작가들 상당수가 바로 '어딘 글방' 출신이다.

이들은 "글에 관한 한 정직할 것"이라는 단 하나의 규칙을 정하고, 글을 써 내려간다.

글방을 찾아오는 학생들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글쓰기 능력이 생각보다 빨리 향상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지속적인 토론과 합평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닫기 시작한다. "글쓰기란 알고 보면 용기와 관련된 행위"라는 것을.

위고출판사. 246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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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루브르의 고양이(상하) = 마츠모토 타이요 만화. 서현아 옮김.

인간들 몰래 루브르 박물관 다락에 숨어 사는 흰 고양이 눈송이. 그는 매일 밤 고양이 무리의 규칙을 어기고 박물관 유물을 보러 다닌다. 눈송이의 행동을 마뜩잖아하던 검은 고양이 톱날은 눈송이를 습격한다. 한편, 루브르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세실은 관람객들에 뒤섞여 그림을 보는 눈송이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일본 만화계의 거장인 저자의 최신작이다. 그림 속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고양이를 소재로 고양이와 인간의 대립과 유대를 그렸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만화상인 '아이스너상' 수상작.

문학동네. 232∼196쪽. 각 1만1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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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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