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故홍원기 명인 소장 '악리·악제'·'악보 가야금 보'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에 수록된 '악리·악제'(왼쪽)와 '악보 가야금 보'(오른쪽) 표지 사진.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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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고(故) 홍원기 명인이 소장했던 '악리·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발간했다.
'악리·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故 홍원기 명인의 부인 김봉순씨가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을 통해 최초로 전문을 공개한다.
'악리·악제'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책으로, 내용 중 '조선악부호집'은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다.
'악보 가야금 보'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다.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자료는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제하여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가치와 정보를 함께 담았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악의 전승을 가능하게 한 아악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악박물관 수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자료가 국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집:대악후보'를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 의궤, 악서, 무보 등을 영인 및 해제하여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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