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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팬들 좋아 죽겠네"…'폴더블 아이폰' 이렇게 생겼다, 렌더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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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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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2024년 공개할 전망인 자사 첫 폴더플폰 예상 이미지가 공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같은 양옆으로 접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구조지만 아이폰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폴드, 외부 화면 없고 노치 사라졌다"


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폴더블폰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정확한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폴드'라고 명명했다.

아이폰폴드의 전체적인 외형은 갤럭시Z폴드와 비슷하나 후면 애플 로고와 아이폰13 시리즈처럼 인덕션 모양의 3개의 카메라 모듈이 채택됐다.

특히 아이폰폴드에는 'M자 탈모'라 불리는 '노치' 디자인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띄었다. 노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 등을 배치한 디자인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텐)부터 노치를 적용했고 이듬해부터 출시한 아이폰XS, 아이폰11, 아이폰12, 아이폰13까지 5년 연속 해당 디자인을 유지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지만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하면서 한때 유행이 되기도 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폴드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름'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애플은 이미 노트북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 전용 '매직 키보드'에 힌지(경첩) 기술을 적용하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는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특허를 낸 힌지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름진 디스플레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힌지 기술에 있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아이폰 폴드에 어떤 힌지 기술을 적용하든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폴드에는 갤럭시Z폴드처럼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Z폴드3에는 6.2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굳이 화면을 열지 않아도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애플인사이더는 이번 렌더링에 대해 "아이폰13 디자인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아이폰14부터 급격한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아이폰폴드 디자인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출시할 듯...최적화에 집중"


앞서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궈밍치는 매년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만약 귀밍치의 예상이 맞다면 애플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에 비해 폴더블폰 출시가 5년 뒤쳐지게 되는 셈이 된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폴더블폰은 이 같이 늦은 대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을까.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혁신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그간 새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지켜보는 쪽으로 전략을 취해왔다"며 "자발적 후발 주자로서 앞서 나온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며 최적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의 과거를 더듬어보면 명확해진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가 상용화되고 삼성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줄곧 LTE 모델만 고집했다. 애플은 작년 10월이 돼서야 첫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했다.

경쟁사에 비해 최소 1년 이상 뒤쳐졌지만 아이폰12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가 팔렸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가는 수준이며, 갤럭시노트 시리즈 연간 판매량(1000만대 안팎)보다 10배 많다.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도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201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아직 상용화를 이뤘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유는 비싼 가격과 활용성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3이 폴더블폰 중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도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0만대에서 올해 1720만대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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