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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심는다" '탈모약 건보적용' 공약에 '탈모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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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만간 '심는 사람들' 간담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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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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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이재명 심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구체화할 뜻을 밝히면서 탈모 질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오늘(4일)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등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이재명은 프로페시아(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글은 앞서 이 후보가 지난 2일 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제안받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소확행은 이 후보의 공약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후보 선대위 측은 '탈모약 건보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제가 되자,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탈모 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께서 호응해 주셔서 고맙다"며 "이참에 의견들을 세밀하게 들어보고 싶다. 조만간 '심는 사람들' 간담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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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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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탈모 때문에 병원을 안 가본 사람은 저 공약이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면서 "탈모약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서울) 종로 약국을 뒤지고 해외 직구를 하는 게 현실"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최소한의 머리털이라도 보존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며 "한 달 치 약을 끊으려면 최소 3~4만원부터 시작하는 암담한 현실에 또 한 번 절망한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탈모인들 표 받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등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질환자는 23만 3000여명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5만 1751명(22.2%)으로 전체 환자 중 가장 많았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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