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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만타 슈웨블린 '리틀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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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리틀 아이즈 (사진=창비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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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0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이자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100권'에 꼽힌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최근작 '리틀 아이즈'(창비)가 나왔다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은 2010년 권위 있는 영국 문예지 '그랜타'에서 꼽은 '35세 이하 최고의 스페인어권 작가 22인'에 선정되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았다.

그의 주요작으로는 2019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단편집 '입속의 새'(2009), 티그레후안상과 셜리잭슨상을 받고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중편소설 '피버 드림'(2014), 2020년 또 부터상 후보에 오른 장편소설 '리틀 아이즈'(2018) 등이 있다.

그중 2020년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책 100권'에도 선정된 '리틀 아이즈'는 초연결 시대에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한 관계 맺기의 본질을 서늘하고 섬뜩한 상상으로 통찰한 소설이다.

공포가 인간 내면에 내재한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 감정이라고 보는 작가는 전작 '피버 드림'에서 서로 원하는 답이 다른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만으로 긴장과 불안을 자아내며 '뉘앙스의 공포'를 보여줬다.

'피버 드림'이 대화체 소설이란 형식적 장치로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면, 이 작품은 주요 소재인 동물 인형 모습의 반려로봇 '켄투키'에게 부여된 몇 가지 제약으로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이 소설은 주요 인물 10여명의 이야기와 중간에 짤막한 일화들이 옴니버스 방식으로 이어진다. 소유자가 죽자 테라스 밖으로 몸을 던져 자살하는 켄투키, 자신이 조종하는 켄투키가 콘서트 현장에서 청중에 의해 하늘 높이 던져지다 땅으로 추락해 연결이 끊긴 뒤 폭발음과 총성이 잦아든 시에라리온의 난민 캠프 안의 현실로 돌아오는 사용자의 삽화는 충격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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