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거리가 인파로 가득차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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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지난 주 전 세계적으로 기록된 신규 코로나19 사례 수가 전주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또,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달 20일~26일 주간 코로나19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499만건에 달하는 신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유럽이 284만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미주 지역이 148만명으로 그다음이었다.
특히 미주 지역의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의 전주 대비 증가율은 39%였다. 유럽은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는 유럽이 304.6명, 미주가 144.4명으로 나타났다.
WHO는 또 아프리카의 보고 사례는 27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대비 병원성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관찰 결과가 각국 의료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4% 감소(4만468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WHO는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보다 작다는 초기 데이터와 관련, 해당 내용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AFP통신도 최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최다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 22~28일 사이 전 세계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수는 665만명으로,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93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23~29일 하루 평균 81만7000여명 확진 이후 최다치라고 AFP통신은 자체 집계로 보도했다. 반면 지난 7일간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는 하루 평균 6450명으로 2020년 10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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