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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석가탄신일 추가 사면설에 靑 "아무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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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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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 3·1절이나 석가탄신일에 추가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사면도 몰랐는데 내년에 사면이 있는지 어떻게 알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CBS, tbs, KBS라디오에 연이어 출연해 추가 사면설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정치의 계절에 정치권이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에 일일이 청와대가 답변할 겨를이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전 대통령이 이번 특사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추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하기 위해 남겨둔 것이란 주장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보수 분열을 노린 '갈라치기'라는 지적에도 두 전직 대통령의 복역 기간이나 국민정서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사면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이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서운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역시도 국민에 대해 서운하다고 하다고 말씀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더 고령이긴 하나 4년 9개월을 복역한 박 전 대통령에 비해 780일 정도 복역하는 것이고 비연속성이란 특징이 있다"며 "그에 따른 국민 정서도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이 아니라 복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이미 2017년 8월23일 징역형의 복역을 완료했고 그로부터 벌써 4년이 지났다"며 "판결의 주된 증거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과 관련해 최근 검찰이 동료 재소자를 수시로 소환해 위증, 강요했다는 논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저도 정치인이었지만 왜 갈라치기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야권도 특별사면을 환영하면서 갈라치기라고 하는 것은 상충하는 주장 아니냐"며 "정치적 고려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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