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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존 백신으론 오미크론 예방 어렵다" 미국 연구진…프랑스, 코로나 하루 확진자 첫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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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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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는 가운데 기존 백신으로는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인 컬럼비아 의대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항체 중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스 등 백신 4종이었다.

연구결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은 백신 항체보다 더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한동안 면역력은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에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그러나 모이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이 일어나 기존 백신이라 치료용 항체의 공격을 잘 피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중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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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 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어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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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프랑스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4611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파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따라 새해 전날인 31일 샹젤리제 거리에서 해오던 전통적인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이날 호주에선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신규 확진자가 6394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며 최고 기록을 경신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에선 24일 기준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19만7358명으로 집계됐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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