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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3-0→4-3’ 포스터의 역대급 호러쇼, 토트넘과 맨유 강제 난타전에 英 매체 ‘2점’ 혹평…“잦은 실수와 이상한 선방, 실망스러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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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서다 4-3 강제 난타전이 됐다. 그 중심에는 프레이저 포스터가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난타전 끝 4-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물론 맨유도 마찬가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벵 아모링 감독은 연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만큼 혼란스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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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서다 4-3 강제 난타전이 됐다. 그 중심에는 프레이저 포스터가 있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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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무려 3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멋진 활약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의 에너지 레벨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과 달랐다. 토트넘의 공격적인 전방 압박에 실수가 잦았다. 토트넘은 3-0으로 앞섰음에도 맨유를 괴롭혔고 그렇게 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포스터가 문제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이후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그다. 발밑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선방 능력만큼은 비카리오에 밀리지 않는 그였다.

그런 포스터가 맨유전에서 제대로 크게 실수했다. 후반 6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오픈 헤더를 슈퍼 세이브할 때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라두 드러구신에게 좋지 못한 패스를 전했고 이는 지르크지의 골로 이어졌다.

한 번 흔들린 포스터는 멘탈 회복에 실패했다. 후반 70분에는 자신에게 오는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아마드 디알로의 몸에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3-0이 순식간에 3-2가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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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흔들린 포스터는 멘탈 회복에 실패했다. 후반 70분에는 자신에게 오는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아마드 디알로의 몸에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3-0이 순식간에 3-2가 된 순간이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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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분명 토트넘이 승리했음에도 포스터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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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82분에는 디알로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도 있었다. 포스터의 여유 넘치는 플레이라고 하기에는 어설펐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후반 추가시간 조니 에반스에게 내준 추격 헤더골 장면도 아쉬웠다. 골키퍼 입장에서 헤더는 분명 막기 힘들지만 포스터의 위치가 좋았기에 집중력만 높았다면 선방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분명 토트넘이 승리했음에도 포스터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후반 지르크지의 슈팅을 막아내는 멋진 선방을 했으나 이후 드러구신에게 어설픈 패스를 시도하다가 인터셉트 허용, 골을 내줬다. 패스 처리에 실패, 디알로의 압박에 실점하기도 했다. 이후 디알로의 슈팅을 발로 이상하게 막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에반스의 늦은 헤더는 근거리에서 포스터의 팔 사이로 통과된 것처럼 보였다”며 “최근 활약이 좋았던 포스터이지만 이날 경기는 그에게 있어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3-0으로 앞선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터를 평점 3점으로 평가하며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2번의 실수는 토트넘이 경기를 놓칠 위험을 초래했다. 에반스의 늦은 헤더 역시 더 잘 막았어야 했다”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지르크지의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그의 발밑 기술은 여전히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소파스코어’는 포스터에게 5.2점을 주며 무려 4실점한 알타이 바이은드르(5.3점)보다 낮게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4.3점으로 전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바이은드르(3.5점) 다음으로 낮은 4.0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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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물론 맨유도 마찬가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벵 아모링 감독은 연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만큼 혼란스러운 경기였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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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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